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며
옛 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흰 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 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 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살아왔던, 청소년기를 돌아봐도 외국의 팝스타라던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선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영어노래라고, 일본노래라고…
그냥 멋있게 보인다는 이유로…
아마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아주 많이 후진국이였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 또는 유교라는 문화가 지배를 했었던, 그 옛날부터 우리는 사대주의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스스로가 자기비하를 하고 말이죠..
우리는 안된다… 우리는 그저 그런 정도의 나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말이죠…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 라는 말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글이라는 글자..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세계최고의 민족으로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훌륭한 문자를 만들 수 있는 건지요?
한글이 아니었다면, 이문세님의 옛사랑이라는 감정, 느낌, 사랑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짠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우리글을 외국어로 번역을 하게 되면, 번역시에 찾을 수 없는 표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글의 섬세함은 그 어떤 문자보다 대단한 것입니다..
이문세님의 옛사랑…
오늘 아침에 웬지 듣고 싶어졌습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러브레터(love letter)버젼입니다.
러브레터의 아름다운 영상과 노래가 잘 어울립니다..
당신을 그저 한물간 옛날 가수로 본 바보같은 제가 한심하네요. 당신은 한국 가요계의 한시대를 대표한 위대한 가수입니다. 이문세 형님, 오래 사세요.